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바람을 가르는 갈기의 숨결 속에
조용히 스며드는 내 마음,
말은 묻지 않는다.
다만 나의 떨림을 읽는다.
거친 고삐를 쥐지 않고
그의 눈빛에 귀를 기울이면,
세상은 잠잠해지고
우린 서로의 심장을 건넌다.
이성의 마음을 어루만지듯
섬세히 다가가야 한다.
조금이라도 욕심이 앞서면
그는 망설임의 그림자가 된다.
하지만 한 번 마음을 열면
그 따뜻한 체온은
들판 위 가장 순수한 노래가 되어
내 안의 야생을 깨운다.
승마는 달림이 아니다,
그것은 대화다.
바람과 땅,
그리고 말과 나 사이의 고백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