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온기아궁이 속 장작이 따스히 타오르던 겨울,그 옆에서 할머니는 조심스레 감자를 넣으셨어.까맣게 그을린 껍질 속에서노랗고 포근한 속살이 피어오를 때,어린 나는 두 손으로 들고 후후 불며행복이란 걸 처음 알았지.작은 손에 가득 찬 감자의 무게는세상 모든 간식보다 특별했어.소금 한 줌 없이도그 맛은 짭짤했고,할머니의 웃음처럼따뜻했지.겨울 창밖에는 눈이 내리고내 마음속엔 추억이 소복이 쌓였어.할머니의 굽은 손등,감자 하나를 나눠주며"많이 묵어라" 하시던 그 말이지금도 귓가에 맴돌아.세월은 흘러 감자는 슈퍼에서 사지만,그때 그 맛,그때 그 온기,그때 그 사랑은시간을 넘어 지금도 내 마음속에 남아 있어.감자는 그냥 감자가 아니었어.그건할머니의 마음이었고,어린 날의 따뜻한 세상이었지.
사랑하는 아빠에게 아빠, 오늘도 고마워요,내 작은 세상에 빛이 되어언제나 곁에서 웃어주셔서.내가 힘들 때마다한 마디 위로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몰라요. 아빠의 손길, 따뜻한 목소리,그 모든 것이 나를 감싸 안아줘요.세상 어디에도 없는,내 마음을 다 알고 있는그 누구보다 소중한 아빠. 날 아껴주고, 응원해주는 아빠,내가 아무리 서툴러도늘 믿고 기다려줘서 고마워요.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는 아빠,그 사랑이 내게는 가장 큰 선물이에요. 아빠, 이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지만,내가 아빠처럼 강하고 따뜻한 사람이 될게요.늘 고맙고, 사랑해요, 아빠.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너는 떠났지만,내 마음은 아직도 너를 기다려.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어도그 자리에 너의 그림자는 남아있어. 너와 나눈 기억이내 속에 깊이 새겨져서,내 마음의 작은 구석에서아직도 너를 찾고 있어. 세상이 변하고, 사람들도 지나가지만,내 마음은 그 자리에 멈춰 있어.너의 목소리, 너의 웃음,그 따뜻한 손길이 다시 돌아오기를.기다림이 길어지면 지칠까 봐 두려워,하지만 그리움이 커져만 가.돌아오는 길을 묻지 않고,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어느 날 너의 발자국 소리가 들릴까? 돌아올 수 있다면,그때 내가 기다린 시간만큼더 넓은 품으로 널 맞이할 거야.
이끼에 덮인 나무 이끼에 덮인 나무는 오늘도 그 자리에 있다.세월의 흐름 속에서도,그 어떤 바람도, 비도,나무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그 뿌리는 깊고, 그 가지는 굳건히 서서,누군가를 그리워하며,매일 그 자리에서 기다린다. 이끼는 그 마음을 감싸듯,차가운 외로움 속에 나무를 품고 있다.그대가 돌아오기를,어디선가 내게 다시 올 그날을 꿈꾸며, 나무는 고요하게,하루하루를 그리움 속에 녹여낸다.세상이 변하고, 계절이 지나도,나무는 그 자리를 지킨다.어떤 것도 나무를 흔들 수 없기에,그대가 돌아오기를, 그 자리를 비워두며,조용히 기다린다.
백합의 약속 아름다운 백합이 피었네,올해도 그 자리에,변함없이 고요한 미소로.하지만, 며칠 후면 그 꽃은 지겠지.슬프지 않다,그건 다시 피기 위한 약속일 뿐.사라짐은 끝이 아닌 시작, 하나의 꽃잎이 떨어지면,새로운 생명이 그 자리를 채운다.백합은 알지,이 세상 모든 것이 그리움 속에새로운 시작을 품고 있다는 걸.내년에 또 백합이 필 거야,그때는 더욱 찬란하게,지금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는 그렇게,끝을 맞이하며 새로운 시작을 기다린다.백합의 향기는시간을 넘어,사라짐과 생명이 함께 얽히는순환의 아름다움을 가르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