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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의 약속
아름다운 백합이 피었네,
올해도 그 자리에,
변함없이 고요한 미소로.
하지만, 며칠 후면 그 꽃은 지겠지.
슬프지 않다,
그건 다시 피기 위한 약속일 뿐.
사라짐은 끝이 아닌 시작,
하나의 꽃잎이 떨어지면,
새로운 생명이 그 자리를 채운다.
백합은 알지,
이 세상 모든 것이 그리움 속에
새로운 시작을 품고 있다는 걸.
내년에 또 백합이 필 거야,
그때는 더욱 찬란하게,
지금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는 그렇게,
끝을 맞이하며 새로운 시작을 기다린다.
백합의 향기는
시간을 넘어,
사라짐과 생명이 함께 얽히는
순환의 아름다움을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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